내수 진작·AI 등 산업 육성·수출 경쟁력 강화 3대 분야 중점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제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달 통상 리스크 대응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등 2대 분야를 중점으로 9814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1차 추경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2차 추경으로는 경기 회복과 미래 먹거리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수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에 총 4956억 원을 쏟는다.

먼저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261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TV나 에어컨 등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개인별 30만 원 한도로 구매가 10%를 지원한다. 

총 37억 원 규모의 산업위기지역 지원 사업을 신설해 철강, 석유화학 등 애로 업종 밀집 지역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지역 소재 기업 대출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이차보전 지원과 함께 기술 고도화, 사업화,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전시회 지원에 43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업종별 산업AI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지원 사업에 128억 원을 신규 편성해 산업AI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AI와 로봇 기반 의약품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에도 22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아울러 추가 편성한 1118억 원으로 주택·건물 태양광 보급 예산 확대와 태양광 생산 및 시설 자금 융자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사업 R&D도 10억 원을 늘려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해 에너지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 기자재 등 유망 품목의 수출 산업화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대체 시장 발굴 지원과 한류 박람회 등 마케팅도 강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AI 등 첨단 산업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선류, 변압기 등 전력 기자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생산 설비 확충과 신제품 개발·실증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150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뷰티·식품·생활용품·굿즈 등 K-컬쳐 소비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4억 원을 추가 배정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으로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뉴욕 한류박람회 참여 기업을 확대하고, 다른 지역에서 한류박람회를 추가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 바이어 초청을 늘리고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무역사절단 파견 횟수를 확대하는 데 27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이를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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