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권이 지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서대출을 제공하는 한편,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연결고리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최근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중점산업 분야의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서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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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주영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
부산은행은 협약에 따라 신성장동력 영위기업, 고용창출기업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6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서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이 3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보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부산은행은 5억 원의 보증료지원금을 추가로 운영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경감할 계획이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도 지난 19일 신보·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 중점산업 영위 중소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인공지능(AI) 산업, 제조업, 미래차 등 중점산업 영위 중소기업을 신보에 추천하고, 신보는 광주은행이 출연한 8억 원을 재원으로 총 675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 및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은행은 창업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체인지 투게더(CHAIN-G Together) 행사'를 실시해 스타트업·투자자 간 투자를 연결해주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해당 행사는 경남지역 혁신기업의 투자 유치 및 경남의 벤처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지역 스타트업들은 특별히 초청된 수도권 투자자들 앞에서 기업 설명회를 진행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경남은행은 지역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CHAIN-G프로그램 2기'를 운영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 17개사를 대상으로 멘토링, IR컨설팅,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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