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지 기반 성과 발표... 26~27일 부경대서 제8회 OASIS 학술대회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과학기지를 활용한 융합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인재들과 소통하는 ‘제8회 OASIS 학술발표회’를 26일부터 이틀간 부산 부경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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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OASIS 학술발표회’ 개최 포스터./사진=국립해양조사원 |
OASIS(Ocean and Atmosphere Science Interdisciplinary Studies)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와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해양과 대기 분야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조사원이 2018년부터 운영해 온 다학제 연구모임이다. 올해 행사에는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부경대 등 10여 개 대학에서 참여한 대학원생들이 최신 연구성과 20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조사원의 연구지원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뿐 아니라 OASIS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선배 연구자들이 멘토로 나선다. 참가자들은 그룹 토의, 심층 Q&A 세션을 통해 연구 현장의 애로사항과 진로, 연구윤리, 과학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기조강연은 연세대 안순일 교수와 서울대 나한나 교수가 맡아 ‘기후위기, 해양과 대기’를 주제로 국내 해역의 기후변화와 해양관측에 대해 발표한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에는 우수 연구 성과에 대해 국립해양조사원장상과 OASIS 운영위원장상이 수여된다.
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는 해양과학기지를 중심으로 젊은 연구자들이 국제적 수준의 융합연구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자리”라며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원은 이어도, 가거초, 소청초 해양과학기지를 운영하며 세계적으로 드문 원거리 해양-대기 동시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기지에서 생산된 자료는 유엔 산하 ‘대양관측망 네트워크(OceanSITES)’와 ‘해양과학자료공개(SEANOE)’에 등록돼 대한민국 해양관측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어도 과학기지 활용연구를 통해 최근 10년간 103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이어도’라는 지명과 과학기지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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