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출 0.9%·온라인 13% 각각 증가
물가 상승·고가품 중심 매출 확대로 구매 단가 늘어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5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온라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유통업체 총 매출이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2024년과 2025년 5월 업태별 매출구성비./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기업형 슈퍼마켓(준대규모점포, SSM) 등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0.9%, 온라인 매출은 13.0% 각각 늘어 전체 매출은 7.0% 증가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대체휴일 등으로 지난해 5월 대비 휴일 수가 하루 늘어났지만, 구매 건수(방문 고객)는 총 2.8%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과 고가품 중심 매출 확대로 1회 방문 시 구매 단가가 3.8% 증가해 지난 1월 설 특수 이후 4개월 만에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대형마트(0.2%)와 백화점(2.3%)에서 매출이 늘었고, 편의점(-0.2%)은 지난달에 이어 역성장했다. 꾸준히 방문 고객이 늘어난 준대규모점포(1.0%)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주얼리·시계류 등 명품(8.1%) 판매가 크게 늘었고, 식품(1.0%)은 소폭 상승했다. 가전/문화(-7.8%)와 아동/스포츠(-2.5%), 패션/잡화(-3.7%)는 부진이 지속됐다. 

유통업체 전체 매출 중 46.9%를 차지하는 오프라인은 대형마트(-0.7%p), 백화점(-0.9%p), 편의점(-1.2%p), 준대규모점포(-0.1%p) 등 모든 업태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49.8%)보다 줄었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준대규모점포(3.1%)는 늘었고, 대형마트(-1.6%)와 백화점(-5.0%), 편의점(-0.6%)은 축소됐다.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문화 상품 등 서비스(37.3%)와 식품(18.2%)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패션/의류(-4.6%), 스포츠(-12.7%) 부진은 지속됐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2.9%p 증가한 53.1%로 집계됐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G마켓글로벌(G마켓·옥션), SSG(이마트·신세계),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 매출 동향을 매달 집계해 익월 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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