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자사 외화서비스 '달러박스'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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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는 자사 외화서비스 '달러박스'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
달러박스는 카뱅 입출금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고객이 개설할 수 있는 외화 서비스다. 환전수수료 없이 365일 24시간 달러를 모으고 자유롭게 꺼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 속에서 달러를 모으다가 여행 등을 떠날 때에는 '트래블월렛'과 연결해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달러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특히 외화 중 가장 보편적인 '달러'에만 집중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오후 2:41 2025-06-25. 지난 4월 카뱅이 자체 진행한 '돈 버는 서베이' 설문조사 결과, 달러박스 사용 이유 1위에는 '꾸준한 달러 투자'가 꼽혔다.
이에 힘입어 달러박스는 지난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107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고객의 88%가 2040세대로, 젊은 고객층에서 달러박스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50.2%), 남성(49.8%) 모두 골고루 사용하고 있었다. 달러박스 최대 보유한도인 1만달러까지 보유한 고객도 1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박스 거래 건수는 누적 약 900만건이며, 누적 거래액은 약 68억달러(한화 약 9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달러 환전우대율이 90%인 점을 고려할 때 고객들은 환전수수료 면제로 약 1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혜택을 누린 것으로 카뱅은 보고 있다. 특히 달러박스는 국내 ATM 출금 수수료와 트래블월렛을 통한 이종통화 환전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더 많은 수수료 부담을 절감한 셈이다.
아울러 제휴 ATM 기기를 통해 달러를 직접 출금할 수 있는 '국내 ATM 출금'도 누적 기준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ATM 출금의 경우 고객 호응에 힘입어 출시 당시 5곳에서 현재 12곳으로 늘어났다. 카뱅과 트래블월렛 간 시너지도 상당하다. 달러박스에서 트래블월렛으로 연결·출금된 금액은 약 1480만달러인데,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억원 수준이다.
카뱅은 달러박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달러박스 환전수수료, 국내 ATM 출금수수료 정책도 연장해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카뱅 관계자는 "평범한 일상에서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달러박스의 지향점에 많은 고객들이 호응해주신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필수 외화 서비스로서 편의성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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