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거래가격 3.1% 상승…제조업체, 인센티브 축소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높아진 관세 부담에도 미국의 6월 신차 판매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거래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제조업체들은 비용 압박에 인센티브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글로벌데이터의 공동 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미국 신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25만 대(동일 판매 일수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6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른 4만6233달러(약 6300만 원)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0.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관세 수준은 차량당 평균 약 4275달러(약 580만 원)의 추가 비용을 제조업체에 부과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생산지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 지출을 줄이고 있다. 1월에는 권장소매가격의 6.1% 수준이었던 인센티브가 6월에는 5%로 축소됐다.

토머스 킹 JD파워 데이터 및 분석 부문 대표는 "이러한 추세(인센티브 감소)는 관세로 인한 제조업체들의 비용 압박을 반영하지만, 저렴한 차량을 찾는 일부 구매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지켜보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전체 신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418만 대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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