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인천시·인천신보와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양행은 26일 인천시 부평구 소재 중견기업인 '오디에이테크놀로지'에서 인천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상생동행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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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오른쪽부터)과 유정복 인천시장, 전무수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26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지역 중소기업에서 열린 ‘케이뱅크 특별출연을 통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케이뱅크 제공 |
이날 협약식은 인천시가 지난 24일 발표한 '긴급민생경제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는데, 두 은행은 각자 보증서대출을 새롭게 내놓기로 했다.
우선 카뱅은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마이너스 통장 형식의 보증서 대출 '모두나눔통장'을 내놨다. 최초 승인 기간 및 한도 이내로 필요한 금액을 수시 대출·상환할 수 있고, 시간·비용도 아낄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뱅은 총 400억원 한도로 이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 내 사업장을 1년 넘게 운영 중인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745점(NICE 기준)인 경우에 해당한다. 사업자당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까지이며, 30일부터 카뱅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품에 가입한 신규 고객은 최대 한도 30만원 이내에서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뱅 관계자는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인천 지역 내 소상공인 고객들의 자금난 해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업무협약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개인사업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확대 및 상품 개선 등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뱅도 연내 자사 앱 또는 인천신보 영업점을 통해 인천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보증서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뱅은 지난 3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신보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케뱅은 해당 상품의 높은 수요를 확인해 이번에 추가 보증서 대출을 기획했다.
이에 협약에 따라 케뱅은 인천신보에 3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인천신보는 이를 보증재원으로 450억원의 소상공인 신용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뱅 행장은 "인천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해 케이뱅크의 성장이 곧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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