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이날 본회의에서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장직에 대한 상정을 보류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은 매우 중요한 민생 과제이고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예결위원장 선출에는 협조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직접 찾아 관련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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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사진=연합뉴스 |
송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 오늘 혹여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드렸다”며 “우 의장에게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으나,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야가 조금 더 협상해서 협치의 정신을 복원하고 국회가 지켜온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두 차례(27일·30일) 요청하고 공석 중인 5개 상임위원회 중 기획재정위원회를 제외한 법제사법위원회(이춘석 의원), 예결특위(한병도 의원), 운영위원회(김병기 원내대표 겸직), 문화체육관광위원회(김교흥 의원)에 대한 위원장 선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김민석 후보자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음에도 수억 원의 생활비를 지출하고, 증여세 납부 여부조차 소명하지 못했다”며 “도덕성과 능력 모두에서 치명적인 흠결이 드러났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을 대신한 검증 대신 대통령의 ‘명심’만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에 몰두했다”며 “깜깜이 청문회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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