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그가 원한다면 사임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언급한 뒤 “그는 일을 엉망으로(lousy)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를 내보내면, 그 자리에 누가 앉든 금리를 낮출 것”이라며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임명하지 않을 것이고, 금리를 낮추려는 사람을 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현재 인플레이션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앞으로 1∼2년 뒤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리를 올리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은 관세 수입 및 외국 투자를 거론하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국가”라며 “만약 그를 교체하고 금리를 2%포인트 낮추면 60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기준금리를 1%로 낮춰야 한다면서 그러지 못하는 이유로 “‘트럼프 광기 신드롬’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파월을 비난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