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간 70개 기관 찾아 벤치마킹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군 커뮤니티센터가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관 1년여 만에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잇따라 방문이 이어지며 돌봄정책의 새 모델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 화천커뮤니티센터./사진=화천군 제공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문을 연 화천읍 커뮤니티센터에는 최근까지 70여 개 기관, 1000여 명에 달하는 국내외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연구자 등이 방문해 운영 사례를 공유받았다.

해외로도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리랑카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18명이 화천을 찾아 최문순 화천군수로부터 설립 배경과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필리핀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 시찰단 15명이 커뮤니티센터를 찾기도 했다. 외신들도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를 겪는 자국 정책의 대안 사례로 화천군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화천 커뮤니티센터는 초등 1∼2학년 대상 돌봄 서비스를 비롯해 △초·중등 영어 아카데미 △실내 놀이터 △스터디카페 △진로·진학 상담센터 등을 군 자체 예산으로 운영 중이다. 보육과 교육을 통합한 지역사회 중심 플랫폼으로, 정부나 민간이 아닌 지자체 주도로 전 과정이 이뤄지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화천군은 이 같은 커뮤니티 돌봄 모델을 기반으로 △대학생 자녀 장학금 전액 지원 △청소년 무상 해외 어학연수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등 교육정책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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