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세 신예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포트기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 로켓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올린 포트기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포트기터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가 됐다. 나란히 5타씩 줄인 맥스 그레이서먼,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가 역시 22언더파를 기록해 포트키터를 따라잡으며 공동 1위가 됐다. 3명이 연장전을 치러 우승을 가려야 했다.

16번 홀(파3)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커크가 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포트기터와 그레이서먼은 4차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5번 홀(파3)에서 치러진 5번째 연장전에서 포트기터가 5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짓고 포효했다.

포트기터는 지난해 2부 투어 격인 콘페리 투어를 거쳐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다. 장타를 앞세운 포트기터는 지난 2월 맥시코 오픈에서 연장까지 간 끝에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연장전 승리로 첫 우승을 신고했다. 포트기터는 우승 상금 172만8000달러(약 23억4000만원)와 함께 2년간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컷 통과를 한 두 명의 한국 선수 안병훈과 김시우는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이날 5타를 줄여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최종 순위는 공동 60위(9언더파)밖에 안됐다. 1타를 잃으며 부진했던 김시우는 컷 통과한 선수 86명 가운데 84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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