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영남·제주도 곳곳엔 폭염경보…전국 대부분 지역 찜통 더위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올여름 서울에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30일 정오를 기해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전국 곳곳엔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경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1일 늦은 첫 발령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넓은 지역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 기상청은 30일 정오를 기해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현재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도 가평·이천, 강원도 강릉평지, 전남 나주·담양, 전북 완주·정읍, 경북 구미·영천, 경남 양산·창원, 제주도 동부 지역과 광주, 대구, 부산 중부, 울산 서부 등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주의보도 함께 발효됐다.

이날 낮 기온은 27∼35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 일부 지역은 35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체감온도 31도 이상으로 무덥겠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엔 경북권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소나기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소나기 후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높은 습도와 함께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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