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해 한 경기만 치르고 결장했다. 복귀전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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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
김하성은 전날 미네소타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친 이후 근 11개월 만의 MLB 복귀전이었다.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오랜 공백기에도 복귀하자마자 안타도 치고 도루로 했으며,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곧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다. 이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발생해 7회말 수비 때 교체돼 물러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으니 팀이나 팬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루가 지난 이날 김하성은 결국 경기 출전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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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안타를 쳤던 김하성. 이후 김하성은 도루 시도 과정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6일 경기에 결장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종아리는 약간 뻐근한 상태다. 당분간은 매일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치료와 회복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김하성의 상태를 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취재진에게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두 시도하고 있다면서, 근육 뭉침 증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성이 한 경기만 치르고 다시 부상으로 쉬어가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다. 다만, 종아리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돼야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복귀 일정은 확실하지 않다.
한편, 김하성 없이 경기를 치른 탬파베이는 이틀 연속 미네소타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6회초까지 5-1로 앞서가다 6회말 4실점하며 동점 추격을 당했고,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5-6으로 졌다.
2연패한 탬파베이는 48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51승 38패)와 승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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