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 등 공공수주 잇달아…매출 기반 다졌다
올해 공급 예정 물량 약 6867가구 규모…전년 대비 78% 증가
[미디어펜=박소윤 기자]대방건설이 '공공 수주 확대'와 '대규모 분양'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부터 공공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는 대규모 분양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 대방건설 사옥./사진=대방건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최근 서울시 서부교육지원청이 발주한 '서울갈현초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및 복합화시설 증개축공사'를 수주했다. 공사비는 163억 원, 공사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027년 11월까지다.
 
올해 들어 대방건설은 이번 증개축공사를 비롯해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 2단계 조경공사', '의정부우정 A-3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등 공공부문 수주 실적을 추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고양장항 S-2BL 아파트 건설공사 6공구'를 포함해 도로 확포장, 하수처리시설 개선 등 다수의 공공사업을 따냈다. 

수익률을 끌어올릴 자체 분양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방건설의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약 6867가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당초 계획된 공급 규모는 9000가구였으나, 일부 현장이 인허가 등의 문제로 일정이 조정되며 공급 시기가 연기됐다. 

상반기에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Ⅱ(A3BL)가 공급에 나섰고, 하반기에는 △부산신항1차 대방 디에트르(AP1BL) △파주운정7차 대방 디에트르(지원5-1BL) △김해진례1차 대방 디에트르(C2BL) △대구금호1차 대방 디에트르(F1BL) △인천영종1차 대방 디에트르(RC4-1,2BL) △양주옥정5,6차 대방 디에트르(중상, 복합1BL) 등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실제 분양사업은 대방건설의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방건설은 지난해 총 6개 단지, 3850가구를 분양해 이목지구를 제외한 전 단지 완판에 성공했다. 특히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만 10만351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8대 1을 기록했고, 의왕고천지구와 군포대야미지구 등도 모두 전 세대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별도기준 대방건설의 분양수익은 751억 원으로 전년(48억 원) 대비 약 15배 급증했다. 분양선수금도 225배 늘어난 2748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양선수금은 수요자가 선계약 형태로 납입한 자금으로, 단기 유동성 확보에 기여하는 항목이다.
 
개별 사업장별로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 486억 원, 판교 산운마을9단지 '대방노블랜드'에서 182억 원의 분양수익을 거뒀다. 군포대야미 1차와 인천검단 1차에서도 각각 79억 원, 2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상승한 1105억 원을 기록했다. 

분양으로 유입된 현금을 통해 유동성 여력도 강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5% 늘었다.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현금 규모는 2200억 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단기대여금은 7897억 원, 유동비율은 202.3%로 단기 채무 대응 능력도 갖췄다. 부채비율은 80.77%, 차입금 의존도는 22.04%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당초 계획 물량은 9000가구였으나, 인허가 관련 사유로 일부 현장의 일정이 조정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우수한 분양성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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