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해외유학생의 학비·생활비 등 해외송금 수요가 많아지는 시즌에 맞춰 인터넷은행들이 해외송금 서비스를 하나둘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최대 1만원에 달하던 송금 수수료를 반값으로 낮추고 현금 캐시백을 제공한다고 밝히자, 케이뱅크도 '4000원'의 저렴한 수수료에 현금 리워드를 지급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토스뱅크는 자사 외화통장 고객 간 송금 수수료 무료화로 모객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국가나 송금액에 상관없이 '해외계좌송금 보내기' 수수료를 4900원으로 일체화했다. 기존에는 국가와 금액에 따라 송금 수수료를 5000~1만원으로 차등화했는데, 이번에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 셈이다. 카뱅이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인하함에 따라, 카뱅 고객들은 국가·송금액과 무관하게 수수료로 49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송금받기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전액 면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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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유학생의 학비·생활비 등 해외송금 수요가 많아지는 시즌에 맞춰 인터넷은행들이 해외송금 서비스를 하나둘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최대 1만원에 달하던 송금 수수료를 반값으로 낮추고 현금 캐시백을 제공한다고 밝히자, 케이뱅크도 '4000원'의 저렴한 수수료에 현금 리워드를 지급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토스뱅크는 자사 외화통장 고객 간 송금 수수료 무료화로 모객에 나서는 모습이다./사진=각사 제공 |
아울러 카뱅은 다음달 31일까지 유학생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카뱅을 거래외국환은행으로 신규 또는 연장 등록하면 2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카뱅의 공격적 스탠스에 케이뱅크는 더 낮은 수수료와 캐시백 혜택으로 맞불을 놨다.
케뱅은 현재 해외계좌 송금으로 △해외계좌송금 △머니그램 등 두 가지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해외계좌송금은 전 세계 19개 국가에 현지 계좌정보만 알면 바로 송금할 수 있으며, 최소 4000원의 수수료만 내면 외화를 송금할 수 있다. 머니그램 방식은 전 세계 70개 국가에 최소 10분 안에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특급 서비스다. 송금 수수료는 국가 및 송금액과 무관하게 일괄 4달러만 받는다.
이와 함께 케뱅은 해외송금 서비스를 최초로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해 친구 초대 프로모션을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친구초대 링크 전송하기'를 눌러 링크를 친구에게 공유하고, 해당 링크로 친구가 최초로 해외송금을 완료하면 친구에게는 1만원(최초 1회), 본인에게는 5000원의 리워드(제한 없음)가 자동 지급된다.
경쟁사인 토스뱅크는 자사 외화통장을 사용하는 고객 간 '무료'로 외화를 송금하거나 받을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송금한도는 하루 500만원, 연간 2000만원까지다. 아울러 자사 체크카드로 해외 ATM에서 현금을 출금할 경우 월 3회까지 무료로 인출할 수 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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