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제3대 사령탑으로 김길식 감독을 선임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신임 김길식 감독은 오는 7월 20일(일) 천안시티FC 전부터 팀을 공식 지휘하며, 충북청주FC 하반기 반등과 안정된 팀 운영을 이끌게 된다.

   
▲ 충북청주FC가 길길식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충북청주FC 홈페이지


충북청주FC는 권오규 전 감독이 지난 6월 10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이후 최상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등 K리그는 물론 국내 선수 최초로 루마니아 리그에 진출해 UEFA컵 무대에도 출전한 경험을 가진 미드필더 출신이다.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폭 넓은 활동량으로 주목받았다.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에는 광주FC를 비롯해 대한민국 U-15·U-17 대표팀 등에서 지도 경력을 쌓았고, 안산그리너스FC에서는 감독과 단장을 모두 역임하며 전술과 행정 양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충북청주FC는 "이번 김 감독 선임은 단순한 감독 교체를 넘어, 조직력 강화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과 과거 지도자 시절 함께한 윤석영, 김영환, 박건우, 최강민, 김승우, 이창훈, 송진규, 이형경 등 총 8명의 제자와 더불어 김연준 코치, 김서기 분석관도 현재 충북청주FC에 소속돼 있다.

김 감독은 "충북청주FC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재 순위는 다소 아쉽지만, 빠른 시일 내에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반등에 나서겠다"며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쌓은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하나 되어 단단한 팀을 만들어가겠다. 무엇보다 충북청주FC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충북청주FC는 7월 12일(토) 수원삼성 블루윙즈전까지 최상현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의 데뷔전은 20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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