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최근 'ㅇㅇ의 강남'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지역들을 심심찮게 꼽을 수 있다. 지역 내 높은 시세와 교육, 교통 등이 매끄럽게 형성된 부촌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인 지역 내 ‘강남’ 지역으로는 천안 불당지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용인 수지구 등이 꼽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딸 분양한 부산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은 3.3㎡당 약7000만 원을 기록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6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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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불당 파크푸르지오 조감도(2블록) |
같은 지역 내 일지라도 부촌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도 꾸준하다. 부촌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생활 수준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부촌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출퇴근 및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
이 같은 편리함이 더해져 이들 지역에서 이사를 나가려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매물이 적어지고, 이미 지역이 형성됐기 때문에 남은 택지 자체가 부족하다. 수요는 높지만 공급은 부족하다는 것. 이 같은 이유로 부촌 지역의 집 값은 연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구의 강남으로 꼽히는 수성구의 시세는 지난해 10월 3.3㎡당 898만 원선이었으나, 올해 10월에는 1106만 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광역자치단체는 대구시로 꼽혔다. 이중 수성구는 지난해보다 17.89%가 상승한 것.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불당지구는 현재 천안 개발의 중심축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이른바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며 지역 내에서도 불당지구로 입성하기 위한 수요가 꾸준하다.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천안시 불당동의 시세는 3.3㎡당 954만 원. 이는 3.3㎡당 667만 원인 천안시 평균 아파트 시세보다 약 300만 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천안시 개발은 현재 경부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서부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아산신도시와 맞물린 불당지구의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KTX천안아산역, 1호선 아산역과 인접해 매우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약 5㎞권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다분하다.
이 같은 불당지구 내 마지막 택지지구에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불당지구(아산탕정택지지구 2,3블록)에 ‘천안 불당파크 푸르지오’ 1166가구(아파트 510가구, 오피스텔 656실)공급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7층 아파트 전용 99~134㎡가구와 오피스텔 단일 면적 84㎡로 구성됐으며, 불당지구 내 공급이 부족했던 중소형 아파트의 아쉬움을 84㎡형 공급으로 채워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타입이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되며, 빅브랜드 단지인 만큼 커뮤니티 시설 등 주민 편의성에서 차별화를 보일 예정이다. 특히 브랜드 네이밍이 ‘천안 불당파크 푸르지오’인 만큼 공원과 같은 특화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구 내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입교될 예정이다. 인근에 명문 학원가로 꼽히는 불당지구 학원가가 위치하고 있으며, 약 5㎞권에 충남외국어고등학교가 위치해 인근 지역 대비 최고의 학군을 갖출 예정이다.
불당파크 푸르지오 관계자는 “정부의 택지개발 중단으로 천안시 마지막 택지 내 마지막 분양단지인 불당파크 푸르지오에 대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부촌 지역에 들어서는 빅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인 만큼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범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총 42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 84㎡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엔 경신고를 비롯해 경동초, 경신중, 정화여중∙고, 대구여고, 경북고, 대구과학고 등 명문학교와 학원가가 가까이 위치해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동천자이 14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 동 전용 74~100㎡ 규모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GS건설이 12월 수영강자이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전체 564가구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 등에 대한 사항은 현재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