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사실이면 자격 부합하지 않아"
"이진숙 제자 논문표절...윤호중 음주운전 전과"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거론하면서 "즉각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제자 논문을 오타까지 베껴 표절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모두 민주당의 도덕 잣대 대로라면 부적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송 비대위원장은 “강 후보자는 5년간 40여 명의 보좌진을 교체하고 이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이나 변기 고장 확인까지 시켰다”며 “이런 갑질이 자격에 부합하느냐. 해명이 없다면 이런 인사는 국민 눈높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해선 “논문 표절 교수가 장관이 되면 대학 교수들이 무슨 권위를 세우겠느냐”며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을 표절했는데 어떻게 교육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 이는 7대 인사검증 기준에도 위반된다”고 꼬집었다.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0./사진=연합뉴스


또한 “윤 후보자는 과거 민주당이 발표한 도덕기준에도 미달되는 음주운전 전과자”라며 “세 명 모두 기준에 미달되는 만큼 지금이라도 명확한 기준을 적용해 부적격자를 걸러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도 “벼룩에게도 낯짝이 있는데 이 후보자에게는 없는 것 같다”며 “자녀를 불법으로 유학 보내놓고도 사퇴 얘기가 없다. 국민이 법을 지키며 아이를 키우는 걸 비웃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 탄압 주장도 이어졌다. 송 위원장은 “말로는 정치보복 없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말살법까지 발의하는 상황”이라며 “군부독재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권력의 칼날이 다시 휘둘러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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