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데 대해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 수감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는 굉장히 송구하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은석 내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재입소했다.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뒤 124일 만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만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또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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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0./사진=연합뉴스 |
반 국민의힘은 채상병·김건희·내란 특검 등 야당을 향한 정치 공세에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다만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또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재명 정부가 진행하는,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야당을 향한 정치 탄압 공세에 대해 우리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현재 특검은 무제한적으로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하는 문제가 있다"며 "수사 과정이 지금 생중계하듯이 언론에 보도되는데 이런 부분 역시 수사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목적에 부합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것을 두고는 "국가적으로는 매우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며 "지금 진행되는 재판은 엄중하고 담담하게 지켜보겠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에 의원들이 함께하자는 주장이 나왔느냐에 대해선 "그런 내용의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행동할 문제긴 하지만 의원들이 그런 입장을 표명한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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