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위원장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경북 상주·문경 3선 의원
임이자 "균형 잡힌 재정 운영과 서민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 둘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3선·경북 상주·문경)이 선출됐다. 여성 의원이 기재위원장을 맡은 건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임 의원을 기재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총 투표수 242표 중 210표의 찬성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16일 원내대표에 취임하면서 기재위원장직을 내려놓은데 따른 것이다.

   
▲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5.7.10./사진=연합뉴스


임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기재위 최초 여성위원장으로서 섬세함과 단호함을 겸비한 존경받는 여성 리더십을 보이겠다"며 "낮은 자세로 성실하고 책임있게 소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경제정책이 국민의 삶에 스며 들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균형잡힌 재정 운영, 공정한 조세정의, 서민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 국회는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오직 숫자의 힘에만 의존하는 숫자 민주주의가 국회를 지배하고 있다"며 "정치 본령인 대화와 타협, 협치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1대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경북 상주·문경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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