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오르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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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오르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3133.74)을 재차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40포인트(0.33%) 오른 3144.1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나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상승으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총 3020조7694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총은 2603조7392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최근 지수 상승세에 코스피 시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서한을 발송했지만, 오히려 관세 우려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또한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한은 측은 트럼프 관세 여파에 따른 수출 타격과 소비 위축 등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적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부동산 불안과 가계부채 급등세,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을 감안해 금리 인하 카드를 아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92억원, 4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654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제약(3.81%), 전기전자(2.68%), 화학(2.24%), 제조(1.98%), 유통(1.78%) 등이 강하게 상승한 반면 건설(-0.75%), 기계장비(-0.3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가 0.99% 오른 것을 위시해 SK하이닉스가 5.69% 급등한 29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6.09%), LG에너지솔루션(4.26%), 삼성물산(4.22%) 등이 급등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2.02%), KB금융(-1.35%), 현대차(-0.72%) 등은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4포인트(0.93%) 오른 797.70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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