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위헌정당 해산까지 언급하며 야당을 겨냥한 정치 보복에 나섰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어제는 내란특별법을 언급하더니 오늘은 위헌정당 해산까지 들먹였다”며 “입법권을 무기 삼은 정치보복과 야당 말살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은 통합과 협치를 말하지만 민주당은 뒤로는 정적 제거에만 몰두한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방해 세력으로 치부하며 ‘국민의힘 말살’ 시나리오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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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나경원(오른쪽), 서명옥 의원이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2025.6.27./사진=연합뉴스 |
이어 “정작 민주당 전당대회는 '찐명'이네, '수박'이네 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잔인한 권력’의 실체인가”라며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41.15% 국민도 똑같이 국민이다. 국민 통합을 바라는 민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로 입법 폭주와 정치보복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의 최종 목적은 견제 세력인 국민의힘의 정치적 제거”라며 “국민의힘 해체, 1당 독재 완성을 향한 노골적인 본색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입법·행정·사법은 물론 방송까지 장악하고 내란몰이 특검으로 정치 보복을 지속하더니 이제는 국민의힘을 ‘내란범 배출 정당’으로 규정해 국고보조금 차단 법안까지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내부에서 네 탓, 내 탓 공방을 벌이며 분열에 빠질 때가 아니다”며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되 절차는 민주적이어야 한다. 정당의 뿌리를 흔드는 내분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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