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PK 포함 전국 과반 웃돌아…경제정책·추진력 높이 평가
부동산 정책 긍정 35%, 부정 25%…향후 집값 전망 ‘상승’ 42%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3%를 기록하며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020년 11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진 19%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 63%로 나타났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의견 유보는 14%였다.

지역별로 이 대통령 지지율은 광주·전라 85%, 대전·세종·충청 63%, 서울 63%, 인천·경기 62%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모두 60%를 웃돌았다. TK와 PK도 각각 55%로 과반 지지를 기록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7.11./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령별로는 40대(83%)와 50대(76%)에서 지지율이 높았으며 18~29세와 70대 이상은 각각 47%로 과반을 밑돌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1%, 중도층 69%, 보수층 40%가 이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 ‘추진력·실행력’(13%), ‘소통’(1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지원금’(22%), ‘외교’(15%)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집계됐고 국민의힘은 1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조사 이후 처음이다. 이외 무당층(27%), 조국혁신당(4%), 개혁신당(3%), 진보당(1%)등 순이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 의견 유보는 40%였다. 갤럽은 “관련 업계가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매우 강력한 규제로 평하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상승론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은 듯 하다”고 풀이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선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높았고 ‘내릴 것’ 27%, “변화 없을 것’ 20%였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 전망은 ‘오를 것’ 45%, ‘내릴 것’ 1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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