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두산건설이 올해도 아파트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지에 대한 사업성 판단과 더불어 컨소시엄이나 단독 같은 수주 형태, 분양시기 등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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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 사옥./사진=두산건설 |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지방에서 대단지 완판을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이 GS건설과 경남 창원 일대에 공급한 메가시티 자이 앤 위브는 7개 동, 263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이 2041가구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안에는 100% 판매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건설이 GS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지방에서의 분양 리스크를 영리하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8일에는 서울 영등포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가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 성공했다. 지하 4층~지상 33층, 5개 동, 총 65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83가구로 총 1만5882건의 청약신청이 몰려 평균 191.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단독 분양도 문제없이 해냈다. 최근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평내호평역 더 제니스 N49를 완판했는데 지하 5층~지상 49층, 3개 동, 548가구 규모다. 무엇보다 남양주에서는 처음으로 두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더 제니스’가 적용됐다. 골프단 운영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두산건설로서는 의미 있는 단지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라지 않는 이같은 분양흥행에는 두산건설이 사업지에 대한 정확한 사업성 판단과 정확하고 적절한 분양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데이터 기반 경영이다. 두산건설은 데이터를 기초로 정밀한 사업지 분석 후 적기에 분양을 하고 있다.
메가시티 자이 앤 위브의 경우 GS건설과의 컨소를 통해 지방에서의 단독 분양 리스크를 줄였다. 덕분에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지방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미분양 없이 소화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컨소가 아닌 단독으로 나선 평내호평역 더 제니스 N49의 경우 남양주에서도 고급주택을 원하는 수요를 확인했다. 덕분에 20억 원에 육박하는 펜트하우스 6가구가 모두 팔렸다.
두산건설은 지난해에도 두산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두산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등을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덕분에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53억 원, 영업이익은 10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6.7%, 77.0% 상승한 수치다. 올해도 주택 분양에서 지금같은 호성적이 이어진다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건설이 계속해서 좋은 분양 성적을 내고 있다"며 "최근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다 브랜드 강화 및 서울 수주도 늘리고 있는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지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인 도봉구 '방학역 도심복합사업'과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의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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