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장중 넘긴 뒤 차익실현 매물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 11일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장중 넘긴 뒤 차익실현 매물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사진=김상문 기자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46포인트(-0.23%) 하락한 3175.77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12포인트(0.10%) 오른 3186.35로 개장한 이후 곧장 상승 속도를 높이며 연고점 3183.23을 갈아치웠다.

이후 지수는 계속 올라 3216.69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오른 1375.4원을 기록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7억원, 66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14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0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연이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고점 부담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외국인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상승 흐름을 굳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장 초반 30만원대로 올랐던 SK하이닉스(-0.84%)가 반락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13%), NAVER(-2.50%), HD현대중공업(-3.12%) 등도 떨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4.12%)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1%)도 하락해 각각 코스피 시총 11위, 12위로 내려왔다.

반면 삼성전자(2.62%)는 이틀째 올라 6만2000원선을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1.10%), POSCO홀딩스(2.07%), 삼성SDI(5.34%) 등 국내 이차전지주들도 흐름이 좋은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약(1.20%), 운송장비(-2.04%), 유통(-1.26%) 등이 내렸으며 통신(1.89%), 전기전자(1.11%)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77포인트(0.35%) 오른 800.47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달 24일(800.93) 이후 13거래일 만에 8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3150억원, 7조99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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