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소미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이소미는 1라운드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호주교포 그레이스 김(9언더파)이 이소미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제니퍼 컵초(미국·8언더파)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 이소미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LPGA 공식 SNS


이소미는 8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만 줄이고 있다가 9번 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 그룹으로 올라서며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3타를 더 줄였는데,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눈에 띄는 성적을 못냈으나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인 1조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호흡을 맞춰 첫 우승을 한 것을 비롯해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4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상승세를 탄 이소미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 감각을 이어가며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라운드에서 이소미와 함께 공동 7위였던 최혜진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가 돼 공동 4위로 3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열린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던 최혜진은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선두권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아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최혜진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신지은이 3타를 줄이며 1라운드 공동 23위에서 공동 12위(5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루키' 윤이나는 1타를 줄이며 2계단 밀려난 공동 18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이미향이 공동 26위(3언더파), 김효주는 공동 38위(1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2위(5언더파), 대회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공동 26위(3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