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의 남자복식 '명콤비'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이 결승에 올라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월드테이블테니스) 미국 스매시 2025'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를 3-1(11-8 6-11 11-4 12-10)로 눌렀다.

이로써 임종훈-안재현 조는 결승에 올라 세계랭킹 1위 프랑스의 형제조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와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르브렁 형제조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량징쿤 조를 3-0으로 완파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5위 임종훈-안재현 조는 3주 전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르브렁 형제를 만난 바 있다. 당시 임종훈-안재현은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0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 다시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는데, 임종훈-안재현은 좋은 기억을 앞세워 자신감을 갖고 나설 수 있다.

임종훈은 신유빈(대한항공)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있어 대회 금메달 2관왕에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의 결승전 상대논 린스둥-콰이만(중국) 조다. 

여자복식 준결승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최강 중국의 쑨잉샤-왕만위 조에 0-3(7-11 10-12 5-11)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이날 여자단식 8강전에서 마카오의 복병 주위링에게 1-4(4-11 9-11 12-14 11-8 8-11)로 패해 탈락했다. 신유빈은 두호이켐(홍콩)과 파트너를 이뤄 출전했던 여자복식에서도 8강서 탈락했기 때문에 혼합복식 결승전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