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세 이어질 듯…증권가 기대감 '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통신사 KT의 주가가 최근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2002년 민영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KT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 통신사 KT의 주가가 최근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2002년 민영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KT 제공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지난 11일 전장 대비 1900원(3.38%)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종가 기준 최고가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장중 5만9100원까지 오르며 민영화 이후 최고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KT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는 모습이다. 부동산 분양 이익, 무선·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하고 최근 5년 통신업 평균(KT·LG유플러스 기준)에 30% 할증을 적용했다”며 “KT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2021년부터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고 2021년, 2022년, 2024년에는 지수 대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면서 “올해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실적 및 주주환원에 힘입어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EPS 대비 PER이 8배고 일회성 부동산 이익 5000억 원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PER가 10배 수준에 불과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라고 말했다.

이어 “KT의 유형자산, 투자부동산, KT에스테이트 투자부동산 등 부동산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조4000억 원이다. 이중 토지에 대해 공시지사를 적용하면 부동산 장부가액은 14조8000억 원으로 상승한다”며 “이를 반영한 BPS는 11만 원, PBR은 0.4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동산 일부 재평가를 반영한 BPS에 PBR 1배 적용 시 적정주가는 11만 원도 가능하다”며 “개선되는 실적에 비례해서 총주주환원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DB증권은 KT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7조3830억 원, 영업이익은 927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KT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광진구 부동산 분양 매출이 6000억 원, 이익이 3000억 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까지 누적 입주율은 90%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무선서비스 매출은 1.8% 증가하고, 5G 가입자 비중은 80% 이상이 될 것”이라며 “주요 그룹사에서는 BC카드가 국내 매입액 감소로 매출이 부진하겠으나, KT클라우드가 가산, 부천 디지털센터 가동률이 증가하며 양호한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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