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평균 소매 가격 2만9115원…1년 전보다 36.5% 상승
[미디어펜=백지현 기자]때이른 폭염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탁 물가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수박과 배춧값은 20% 넘게 뛰었고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때이른 폭염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탁 물가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수박과 배춧값은 20% 넘게 뛰었고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개에 2만9115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36.5% 올랐으며,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38.5% 높은 가격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22.5% 오른 가격이다.

수박값 상승은 지난달 일조량 감소 여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무더위에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배추와 무도 일주일새 각각 27.4%, 15.9% 오르는 등 최근 상승 폭이 커졌다. 배추는 지난 9일 3700원대였으나, 지난 10일 3983원으로 올랐고 11일 4309원으로 4000원 선을 넘었다. 무는 9일 2033원에서 10일 2127원, 11일 2313원으로 최근 사흘간 오름폭이 컸다.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값이 올랐고, 닭고기의 경우 육계 폐사와 여름철 수요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계란(특란) 30개 소매 가격은 평균 7162원으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정부는 농산물 수급과 가격 변동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하고 할인 행사를 지원하는 등 물가 안정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