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관계사 웰바이오텍의 전·현직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 혐의를 받는 웰바이오텍 전 대표 구모씨가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7.13./사진=연합뉴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 이모 씨와 웰바이오텍 전 대표 구모 씨를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구씨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기점으로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의 시세조종이 있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시세 조종 행위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나 김건희 여사가 연관돼 있다고 보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정문으로 들어갔다.

이씨는 취재진이 없는 다른 출입문으로 출석했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해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였다.

이 회사는 포럼이 열리기 열흘 전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을 공지했는데 우크라이나 포럼 주최 측이 사내이사 후보에 오르며 주가가 급등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등 13곳을 압수수색 한 후 관계자들을 연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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