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58억원 투입…친환경 투자 우상향
지난해 폐기물 65만여톤…2023년 대비 10만여톤 ↓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이 환경시설 투자를 늘리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했으며, 지난 5년간 약 1500억 원을 집행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제공


1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환경 영향의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총 558억 원의 환경 투자를 집행했다. 연간 환경 투자액도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4억 원을 기록한 이래 2022년 123억 원, 2023년 396억 원, 2024년 558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대기 분야에서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저광사 분무시설, 에어커튼과 슬래그 야적장 지붕덮개, 원료투입호퍼에 분무시설을 설치해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에 효과가 얻었다.

수질 분야에서는 우수 재이용을 위한 RO(역삼투 여과) 기술을 도입해 우수의 재이용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역삼투여과장치를 통해 하루 최대 1000톤의 빗물을 여과하고 있으며, 추가로 설치한 RO 장치는 하루 3000톤의 빗물을 추가로 여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기물 발생량도 76만 여톤에서 65만 여톤으로 1년 만에 약 14% 감축됐으며, 공정 개선을 통해 유가금속 회수를 극대화함으로써 자원 순환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주요 투자로는 총 250억 원이 투입된 온산제련소 공정액 관리 탱크가 꼽힌다. 해당 탱크는 기존 폰드를 대체해 공정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안전하게 저장·관리하는 설비로 중장기적인 토양오염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 해당 탱크가 설치된 폰드 매립지에 정광을 저장하는 저광사를 신설할 계획으로 제련소 내 저장능력을 확대해 비용효율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비철금속 제련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폐기물 감축과 환경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근간”이라며 “모든 공정에서 환경과 안전의 조화, 자원 순환이 최우선 가치임을 인식하고 환경 분야 투자에 주력하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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