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본오픈 8강에 올라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맞붙게 됐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삼성생명 선배 김가은(18위)을 2-0(22-20 21-12)으로 눌렀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시즌 6번째 우승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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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WF 일본오픈 16강전에서 김가은을 누르고 8강에 오른 안세영. /사진=BWF 공식 SNS |
다만, 8강에서 만나는 상대가 만만찮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천위페이와 격돌한다. 천위페이는 이날 16강전에서 미셸 리(캐나다)를 만나 다소 고전했으나 2-1(17-21 21-9 21-18)로 역전승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11승 13패로 밀리고 있는 라이벌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만나 안세영이 천위페이에게 0-2로 져 올해 유일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직전 대회였던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천위페이가 허벅지 부상으로 8강전에서 기권해 안세영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 8강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안세영은 서로 잘 아는 팀 선배 김가은을 만나 1게임에서는 다소 긴장한 듯 몇 차례 범실이 나오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9-20으로 뒤져 게임포인트까지 몰렸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내리 3점을 따내 첫 게임을 잡았다.
기세를 이어간 안세영은 두번째 게임에서는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 특유의 예리한 플레이가 살아나며 김가은을 12점으로 묶고 내리 게임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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