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와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국회가 요새 매우 복잡한 상황에도 의장님의 높은 지도력 덕분에 원만하게 잘 진행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행정부 입장에선 인사나 예산 문제에서 국회가 워낙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오늘은 제헌절이라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국민의 일상적인 주권 의지를 국회라는 공간에서 실현해주신 국회를 대표해서 의장님이 정말로 열심히 실현해주고 계시는데, 저희가 잘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우 의장은 “오늘은 77주년 제헌절로, 헌법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날에 대통령께서 입법부 대표를 이 자리에 불러주셔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초청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런 소통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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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만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7.17./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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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치는 길을 내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반이 됐는데, 대통령이 아주 열심히 활동하셔서 막힌 길이 조금씩 열려져 나가는 것 같아 매우 보기가 좋다”고 했다.
우 의장은 또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장 공관이 바로 옆집인데, 여기 오는 데 1년 2개월 걸렸다”면서 “지금까지는 거리가 굉장히 멀게 느껴졌는데 오늘 오면서 보니까 ‘그렇게 멀지 않구나, 가깝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의 집중호우와 관련해 “국민들 걱정이 정말 크다. 국가가 해야 될 매우 중요한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이번 비에 국민 생명과 안전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국회가 해야 될 일을 최선을 다해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국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저와 대통령은 같은 파다. 무슨 파인 줄 아느냐”고 물었고, 이 대통령이 “무슨 파예요”라고 되묻자 우 의장이 "현장파"라고 답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우 의장은 “대통령이 국민들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을 찾아가 국민들의 삶을 꼼꼼히 챙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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