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교정당국에 경고...합당한 책임 반드시 지게 할 것”
한준호 “탈출은 지능 순...국힘, 존재 이유 다시 성찰하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수사 불응과 법치 파괴를 강하게 비판하며 합당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의 법치파괴행위를 이제는 끝내야한다”며 “‘법을 지키지 않으면 법을 지킬 때보다 훨씬 큰 고통이 따른다’라는 말, 윤 전 대통령 본인이 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검의 강제 인치 지시를 거부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교정당국은 전직 대통령이라서 혹시 무서운가. 하늘같은 국민은 무섭지 않나”라며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교정당국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합당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18./사진=연합뉴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자인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게 구원을 바라는 손편지를 보냈다. 기가 막힌다”며 “내란에 대해 국민께 반성문 한 장 쓰지 않던 자가 이제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 시키고 있다. 마지막 발악이라고 하고 넘어가기엔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채수근 상병 순직 2주기”라며 “정부는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진실을 덮고 왜곡하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통해 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정부는 나라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무한책임져야 한다는 상식에 가까운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다구리’라고 할 정도로 당내 인적쇄신이 거부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이 있다”며 “조선일보조차 ‘혁신은 사라지고 다구리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존재 이유부터 다시 성찰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국토교통부 김 모 서기관이 ‘민간 용역업체에 강상면 종점안을 대안으로 제시하면 용역 수행 편의를 봐주겠다’고 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누가 왜 김건희 일가의 땅으로 종점을 틀었는지 푸는 큰 단서”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3월 말 윤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시절, 대통령 권력을 앞세워 김건희 일가가 한탕 챙기려 한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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