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쯤 종합 보고 올려...주말 사이 대통령 지침 내려질 예정”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오는 19일 종합 보고를 하면 주말 사이 대통령의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인상청문회가)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보지만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사권자인 대통령 입장에선 모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 끝날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청문회가 끝나면 내일 쯤이나 (대통령에게) 종합 보고를 드리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강 후보자와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자의 임명 불가론이 확산됐다.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회동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17./사진=연합뉴스

우 수석은 국회 인사청문회 전반에 대해서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고 한 두 분 정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제기된 문제점 등 청문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종합 보고 드리고 대통령이 당면 현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입장이나 지침을 주시면 그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로 기울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부인한 것과 관련해선 “제일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중인데, 이를 전해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뿐”이라며 “아직 지침을 준 게 없다. 주말에 결론이 난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포함한 6명을 ‘무자격 6적’으로 명명해 임명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본인도 과도하다 생각할 것”이라며 “너무 정쟁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 수석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종합 보고를 받고 어떤 지침을 내려줄지는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 대통령은 여러 여론을 청취하고 있고 청문회 과정 여러 쟁점에 대해서도 일일 보고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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