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 후반기 개막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과 수술로 긴 공백기를 보낸 김하성은 이날 경기가 메이저리그로 복귀 7번째 출전이자 탬파베이 홈 팬들 앞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무대였다. 하지만 한 차례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리는 등 안타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25타수 5안타)로 내려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에 1루로 나간 김하성은 다음 타자 대니 잰슨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진루를 못했다.

   
▲ 탬파베이가 디아즈의 만루 홈런 등으로 11-1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6회말 무사 2루에서는 우익수 파울플라이 아웃됐는데, 이 때 2루주자 제이크 맹엄이 태그업해 3루로 뛰었다. 볼티모어 우익수 라몬 로리아노가 서둘러 던진 볼이 악송구 실책이 되면서 맹엄이 홈인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탬파베이는 찬스를 이어가 얀디 디아즈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이 이닝에서만 대거 6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김하성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아 펜스까지 날아간 타구가 상대 좌익수 콜튼 카우저의 점프 캐치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안타를 못 쳤지만 탬파베이는 디아즈의 만루포,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홈런 두 방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1-1로 대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한 탬파베이는 시즌 전적 51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볼티모어는 43승 53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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