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루이스 리베라토를 선택하고 부상으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과는 헤어졌다.

한화는 19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리베라토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함께하기로 했다"며 "잔여 시즌 총액 20만 5000달러에 정식 계약했다"고 밝혔다.

   
▲ 한화가 정식 계약을 체결한 리베라토. /사진=한화 이글스 SNS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 구단은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플로리얼의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타격면에서 강점이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의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플로리알은 지난달 초순 사구에 맞아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부상당하기 전까지 플로리얼은 65경기 출전해 타율 0.271, 홈런 8개, 29타점으로 KBO리그에서의 첫 시즌 무난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 한화가 부상으로 이탈한 플로리얼을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는 플로리얼이 부상에서 회복까지 시간이 걸림에 따라 대체 외국인 타자로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이 복귀할 때까지 뛰기로 한 임시직이었다.

하지만 리베라토가 너무 잘했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음에도 적응기를 건너뛰고 16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타격의 정확성을 앞세운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자 김경문 감독 등 한화 코칭스태프는 플로리얼 대신 리베라토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25일까지이지만 한화 구단은 플로리얼이 다른 팀을 찾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주기 위해 빠르게 교체 결정을 했다. 한화 측은 "플로리얼이 팀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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