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뽐내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우승컵도 품었다.

셰플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디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13언더파)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10만 달러(약 43억 2000만원).

   
▲ 메이저대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셰플러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셰플러는 올해 더CJ컵 바이런 넬슨, PGA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이번 디오픈까지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차례 메이저대회 가운데는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우승으로 주가를 드높였다. 개인 통산 17승째.

셰플러는 메이저대회에서는 통산 4승을 챙겼는데 마스터스 토너먼트(2승), PGA 챔피언십, 디오픈 우승컵을 수집했다. 이제 US 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셰플러의 우승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고, 3라운드에서 2위에 4타 차로 앞선 가운데 이날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셰플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해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4)에서 샷 실수가 나오며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다음 9번홀(파4)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수습했다.

후반에는 버디 1개만 추가했지만 추격해오는 선수가 없어 무난하게 정상까지 올랐다.

잉글리시가 이날 5타를 줄이며 셰플러에 4타 뒤진 준우승을 했다.

지난주 스코틀랜드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던 크리스 고터럽(미국·12언더파)이 3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윈덤 클락(미국)과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리하오퉁(중국)이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를 한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로 4타를 잃으며 부진했다. 합계 이븐파에 그친 임성재는 3라운드 공동 22위에서 30계단 추락해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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