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 세계적 우수성 입증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전력이 국제스마트그리드협의체(ISGAN)와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가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기술 경진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한전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ISGAN 우수상과 GSEF 특별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 나주 혁신도시에 구성중인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장./사진=한국전력 제공


한전은 현재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를 출품해 영국·독일·프랑스 등 전 세계 기업과 단체가 출품한 총 22개 프로젝트와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에너지 자급자족형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이을 의미한다. 

한전의 프로젝트는 배전망 최적 운영과 유연성 자원화 기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GSEF 특별대상은 글로벌 확산이 용이하고 실현 가능성이 뛰어난 프로젝트에 수여되는 상으로, 22개 출품작 중 유일하게 한전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는 혁신도시를 미래형 에너지 실증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5월부터 지자체, 기업, 대학교 등 총 13개 기관이 협력해 △통합발전소(VPP) △지역 수요반응(DR) △섹터 커플링 △ESS 기반 유연자원화 △전기차와 전력망 연계(V2G) 등 다양한 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개방형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7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이 2009년부터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다양한 국내외 실증 경험을 통해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기술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전은 마이크로그리드 표준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현하고, 구축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에 있어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의 기술 협력과 공동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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