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부진해 걱정을 샀다. 그런데 손흥민의 부진이 부상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첫 경기에서 레딩을 꺾고 승리로 출발했다"며 토트넘이 치렀던 프리시즌 첫 경기 레딩전을 돌아보면서 "경기 도중 놓쳤을 수도 있는 여러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그 중에는 손흥민이 불편함을 느낀 것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밤 11시부터 3부리그 팀 레딩과 친선경기로 프리시즌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레딩전에서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전후반을 완전히 다른 멤버 구성으로 내보내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출전해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2골을 넣고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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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시즌 첫 경기 레딩전에 출전해 부진했던 손흥민이 등쪽 통증으로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그런데 손흥민의 몸놀림이 무거웠다. 특유의 폭풍 질주를 보여주지 못했고, 예리한 슛도 없었다. 손흥민이 얻어낸 두 차례 코너킥이 모두 골로 연결되긴 했지만 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은 전혀 없었다. 현지 매체나 팬들은 손흥민의 부진을 질타하거나 걱정하는 분위기였고,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할 때가 됐다며 이적설이 다시 불붙기도 했다.
그런데 풋볼런던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부진했던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등쪽 허리 부위 부상을 의심했다.
이 매체는 "경기 후 손흥민은 등쪽을 계속 만지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경기 후 감독이 미팅을 하는 동안에도, 마무리 워밍업을 하기 전까지도 계속 등 아래쪽을 잡거나 두드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등 통증이 경기 중 부상을 입어 충격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인지 불분명하지만 그는 확실히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부상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몸 상태와 관련해 따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없는 것을 보면 별다는 부상이 아닐 수 있다. 혹은 일시적인 근육통 같은 가벼운 부상일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손흥민이 가벼운 부상에 시달린 것이 더 다행(?)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손흥민이 평소와 다르게 부진했던 것이 기량 쇠퇴가 아니라 몸 상태 때문이었다면, 컨디션이 좋아지면 다시 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끊임없는 이적설과 프랭크 감독의 홀대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부상까지 겹친다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토트넘은 이번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이 한국 팬들과 국내에서 다시 만날 날이 머지 않았다. 물론 팬들은 건강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활기차게 누비는 모습을 보고싶어 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끝나는 8월초 이후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아 그의 거취는 계속 화제의 중심에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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