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 7월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는 양대 품목인 반도체·승용차와 선박 등이 증가했고,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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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신학 1차관 주재로 22일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수출 동향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361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추이를 보면 반도체 78억9000만 달러(16.5%), 승용차 36억3000만 달러(3.9%), 선박 14억4000만 달러(172.2%), 철강 23억9000만 달러(-9.7%), 석유제품 25억2000만 달러(-17.5)%, 석유화학 23억6000만 달러(-13.9%)로 각각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용차 수출의 경우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 효과 등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철강은 미 관세와 건설업 등 수요 산업 업황 둔화 등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저유가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 흐름을 지속했다.
문신학 1차관은 "내달 1일 미 측 관세조치 부과 예고를 앞두고 우리 수출 기업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출 기업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수출현장 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해 달라"고 업종별 담당과 및 관련 기관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수출기업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시장 발굴, 무역금융 확대 등 수출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관세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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