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타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3이닝 4피안타 3탈심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6월 중순부터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며 '투타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아직 많은 이닝을 던지기에 조심스러운 상황이어서 투구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이날이 시즌 6번째 등판인데 처음 두 경기는 1이닝, 다음 두 경기는 2이닝씩 던졌고 이후 이날까지 두 경기에서는 3이닝 투구를 했다.

오타니는 1회초 미네소타 선두 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오타니의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이후 3회까지 추가실점하지 않고 예정됐던 3이닝 투구를 마쳤다.

   
▲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3이닝 1실점, 타자로 역전 투런홈런을 날려 다저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LA 다저스 SNS


'투수' 오타니의 1회 1실점은 '타자' 오타니가 금방 만회했다. 1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오타니가 첫 타석에 들어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데이비스 페스타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단번에 2-1로 역전을 시켜놓은 한 방이었다.

오타니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했다. 3회까지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했지만 안타 추가는 못하고 삼진만 3개를 당했다.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 다저스가 계속 역전 리드를 이어간 끝에 5-2로 이겨 오타니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가 4회말과 6회말 연타석 솔로포를 쏘고, 7회말 앤디 파헤스기 솔로홈런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오타니에 이어 등판한 더스틴 메이가 4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김혜성은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말에는 유격수 땅볼을 치고 상대 실책으로 나갔다. 7회말에는 2루수 땅볼 아웃됐다. 이날 무안타 침묵하면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20으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고, 59승 4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 미네소타는 48승 5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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