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또 부상으로 쉬어간다. 거듭되는 부상 악재로 기량 발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도루가 부상 원인이어서, '도루 금지령'이라도 내려야 할 판이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탬파베이는 유격수로 테일러 월스, 2루수로 호세 카발레로를 선발 기용했다.

   
▲ 김하성이 도루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23일 경기에 결장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김하성의 결장은 전날 당한 허리 부상 때문이다. 김하성은 22일 화이트삭스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0-6으로 뒤진 4회초 수비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앞서 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허리 쪽이 강하게 조이는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이후 3회초 수비 때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는데, 허리 통증으로 자세가 불안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경기 도중 교체되고 말았다.

김하성의 부상 정도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지 않은 것을 보면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루 이틀 쉬면서 회복 상활에 따라 다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김하성이 부상당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 몸 관리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은 김하성은 빅리그로 복귀하기까지 약 11개월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 복귀 준비 과정에서는 트리플A 재활경기를 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며칠 쉰 적이 있다. 

지난 5일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으나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종아리 근육이 뭉치는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3경기 결장해야 했고, 다시 출전을 이어가던 중 이번에 또 도루 때문에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김하성은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어깨→허벅지(햄스트링)→종아리→허리 등 다양한 부위의 부상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아오던 김하성이 거듭되는 부상 악재에 발목을 잡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철저한 부상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김하성이 결장한 가운데 탬파베이는 이날 화이트삭스에 4-3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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