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주 약세…미국 2분기 실적 경계감 확산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의 약세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 지난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의 약세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37포인트(0.40%) 오른 4만4502.44에 마감했다. 우량주로 이뤄진 S&P500지수는 4.02포인트(0.06%) 상승한 6309.62에,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종합지수는 81.49포인트(0.39%) 내린 2만892.6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 지수는 이날까지 올해 들어 11번째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대형주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반도체주는 오픈AI 발 악재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오픈AI의 5000억달러 규모 인공지능(AI) 프로젝트는 시작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단기 계획을 축소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브로드컴은 3.34%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도 2.54% 급락한 167.03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4조730억원으로 축소됐다. 마이크론(-3.54%), 인텔(-0.09%), TSMC(-1.78%)도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종목들을 모아놓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6% 떨어졌다.

미국 증시 영향 때문인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1.36% 내린 6만5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0.74% 내린 26만6500원에 개장해 약보합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코스피는 3200 레벨을 수시로 터치하고 있으나, 해당 레벨에서 좀처럼 안착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역대급 폭등에 따른 속도 및 레벨 부담이 남아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2분기 실적시즌 경계감 확산이 제약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월 이후 확산된 국내 정책 모멘텀, 조선, 방산 등 주도 주 이익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기에, 급락장 출현 또는 지수 레벨 다운의 확률은 희박하다고 판단한다“면서 ”금주 후반부터 차주까지 예정된 미국 매그니피센트7, 국내 주력 업종의 2분기 실적이 중요해진 시점으로 반등 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