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사상 첫 '슈퍼 1000 슬램'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첫 날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세계랭킹 16위)를 맞아 2-1(13-21 21-3 21-10)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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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리에게 역전승을 거두도 중국오픈 16강전에 진출한 안세영. /사진=BWF 공식 SNS |
안세영의 낙승이 예상됐던 경기지만 1게임에서는 미셸 리의 페이스에 말리며 게임을 내줬다. 지난 20일 일본오픈 결승전을 치러 우승하고 중국으로 이동, 휴식을 거의 취하지 못했던 안세영의 몸이 조금 무거워 보였다.
하지만 안세영은 역시 세계 최강다웠다. 심기일전해 집중력을 발휘한 2게임에서 무섭게 몰아붙이며 미셸 리를 단 3점으로 묶고 가볍게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게임에서도 안세영은 계속 주도권을 잡고 득점을 쌓았고, 열세를 절감한 미셸 리의 실수도 많이 나왔다. 안세영은 3게임을 더블스코어로 잡고 16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16강전에서 대표팀 선배 심유진(인천국제공항·랭킹 14위)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이 이번 중국오픈에서 우승하면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 4차례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이른바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우승을 휩쓸었다. 이 가운데 슈퍼 1000 시리즈인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을 했기 때문에 중국오픈까지 제패하면 '슈퍼 1000 슬램'의 위업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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