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9위 두산 베어스가 홈런 5발을 폭발시키며 선두 한화 이글스의 연승 질주를 멈춰세웠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두산으로서는 전날 패배의 설욕전이었다. 3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전날 한화에 1-2로 패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는데, 이날 화끈한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화로서는 아쉬운 1패였다. 전날 경기까지 10연승을 내달렸던 한화는 거침없던 고공 비행을 마감했다.
한 가지 공교로운 점은 지난 5월 12연승 행진을 벌이던 한화의 연승을 막아선 팀도 두산이었다는 것. 한화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40년 만에 한 시즌 두 차례 10연승 이상 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두 번 모두 두산에 의해 연승을 저지당했다.
승리한 두산은 39승 3무 50패, 11연승이 무산된 한화는 56승 2무 3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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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고 한화의 11연승 저지에 앞장선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SNS |
두산의 승리는 홈런포가 이끌어냈다. 1회말에만 케이브의 선제 투런포를 시작으로 양의지의 백투백 솔로포, 한 타자 걸러 박준순의 솔로포가 줄줄이 터져 4점을 뽑아냈다.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는 홈런 3방을 맞고 1회만 던진 후 엄상백과 교체돼 물러났다.
4회말 두산의 화력이 다시 폭발했다. 박준순의 3루타를 시작으로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 김대한의 2타점 적시타가 잇따랐다. 2아웃 후에는 이유찬의 투런포와 케이브의 솔로포가 백투백으로 터졌다. 4회말 대거 6점을 보탠 두산은 승리를 굳혔다.
이후에도 두산은 6회말 2점, 8회말 1점을 추가해 한화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케이브는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화끈한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준순은 2회말 홈런, 4회말 3루타에 이어 5회말 2루타를 때려냈다. 단타 한 개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는데 6회말 2루수 땅볼에 그쳤고, 더 이상 타석이 돌아오지 않아 아쉽게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로 등판한 최민석은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힌화는 선발 황준서(1이닝 4실점)와 두번째 투수 엄상백(2⅔이닝 6실점)이 대량실점해 넘어간 분위기를 되돌릴 수가 없었다. 7회초 이도윤의 솔로포, 9회 김태연의 1타점 2루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10연승을 달려온 기세는 이미 꺾인 뒤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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