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팀 내 존재감이 점점 옅어지는 분위기다. 전날 무안타 후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안타를 못 쳐도, 결장해도 많은 점수를 내며 연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전날(23일) 9-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9점을 뽑으며 2연승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애틀랜타와 원정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이정후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 출전도 하지 않았다. 전날(23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던 것이 결장과 휴식으로 이어진 듯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중견수로는 루이스 마토스(9번타자)가 기용됐다. 마토스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7경기 등판 만에 첫 승리를 거둔 저스틴 벌랜더.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된 42세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였다. 

벌랜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 등판해 단 1승도 못 올리고 8패만 당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벌랜더가 구위 저하로 예전과 같은 압도적인 피칭을 못한 탓도 있지만 잘 던지고도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못 받아 승리를 놓친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벌랜더는 5이닝을 던지면서 사사구 6개를 내줬으나 안타는 하나밖에 맞지 않고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득점 지원을 넉넉히 받은 벌랜더는 시즌 17경기 등판 만에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263번째 승리였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는 이번 시즌 도중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해온 라파엘 데버스의 활약이 빛났다. 데버스는 5회초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회초 연타석으로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연승과 벌랜더의 첫 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데버스가 멀티 홈런을 친 것은 이적 후 처음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 하루 휴식하고 26일부터 뉴욕 메츠와 홈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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