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풀무원기술원이 지난 24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풀무원기술원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국산 콩 소비 확대를 위한 품종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품질 가공적성 평가 협력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
 |
|
| ▲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풀무원기술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태석 풀무원기술원 원장(오른쪽)과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왼쪽)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풀무원 제공 |
업무협약식은 김태석 풀무원기술원 원장과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국산 콩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고품질 가공 제품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강화함으로써 국산 콩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풀무원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콩 산업화 확대를 위한 품종(우량계통) 품질‧가공적성 평가 협력 ▲국산 콩 안정생산기반 확보 및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국내 식량작물(쌀, 콩, 잡곡 등)의 품종개발, 재배기술 보급, 기능성 연구 등을 수행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국산 콩 품종과 우수 유전자원을 제공하고 가공 원료곡 생산단지(콩 생산 지역) 기술 지원, 신품종 정보 제공 및 우수성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풀무원은 가공식품 기업으로서 신품종의 가공적성(콩 가공제품 특성 분석) 및 상품성 평가, 국산 원료 기반 고품질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논 타작물 재배 확대 정책에 따라 국내 콩 재배면적은 2021년 5만4000헥타르(ha)에서 2024년 7만4000헥타르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콩 자급률도 23.7%에서 38.6%로 향상됐다. 하지만 국내 1인당 연간 콩 소비량은 7.3kg 수준에 그쳐 소비 촉진과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풀무원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은 그동안 두부 및 콩나물의 원료 안정 수급과 신품종 제품화 등 국산 콩 품질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 왔다. 특히 기후변화와 농업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나물용 신품종 ‘아람’의 제주도 시범단지 운영과 농가 대상 교육을 실시해 생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풀무원은 ‘아람’ 품종 콩나물 최적 재배 공정을 개발해 2024년 농림식품과학기술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태석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식량과학원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농업과 식품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콩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기능성 품종을 활용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