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올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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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
25일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면서 “이 같은 신기록 행진을 연내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범용 D램(RAM)과 낸드(NAND) 모두 출하량 증가 수준이 당초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측은 HBM4는 기술적으로 변화가 큰 제품으로 이에 따른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고객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22조2000억 원, 영업이익 9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D램과 낸드 비트그로스가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고 재고회전 기간도 1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 관세 우려에 따른 선제 수요가 있었지만 업계 상황은 기존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특히 일부 레거시 제품의 생산중단(EOL) 효과로 재고 확보 수요가 몰리고 전체 메모리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HBM 수요가 폭발하며 메모리 시장의 성격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HBM의 성장 피크와 경쟁 심화 우려가 있지만 이후에도 기존 DRAM과는 다른 성장 궤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올린 배경에는 역대급 실적이 자리한다. 전날인 지난 24일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9조21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영업이익(4조60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매출은 22조2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4% 증가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0.56%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한뒤 장초반 2.05% 상승한 27만5000원까지 뛰었다. 오후 12시 15분 기준 보합권(26만95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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