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한 주 동안 2차전지 레버리지가 20% 넘게 급등하는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리튬 가격이 반등을 보이는데다 미국의 대중 무역 규제 등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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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주 동안 2차전지 레버리지가 20% 넘게 급등하는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 17~24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2차전지, 조선, 희토류 등 중국 시장에 영향을 크게 받는 ETF들의 수익률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 기간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21.49% 올랐고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도 21.28% 상승했다. TIGER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이 1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발 리튬 감산 압박이 2차전지 산업의 가격 하방을 제한하며 반등을 이끌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내 리튬 업체들의 구조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탄산 리튬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공급 과잉 해소 정책으로 인해 리튬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한 리튬 광산이 생산 중단 통지를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배터리 소재 가격은 통상 원재료인 리튬 가격과 연동된다. 리튬 가격이 오르면 배터리 소재 기업 수익성도 회복되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리튬 가격의 하락 원인으로 중국의 과잉 공급을 지목해 왔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 전반을 겨냥한 중국의 감산 압박이 본격화됐으며, 그 출발점은 리튬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정부 주도의 감산 정책은 가격 하방을 견고하게 만들고, 글로벌 유동성 확장 흐름과 맞물려 향후 가격 반등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 무역 규제도 2차전지주 상승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은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적 결정을 내렸다. 반덤핑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흑연에 실질적으로 부과되는 관세는 160%로 높아진다. 반덤핑 관세는 외국 물품이 정상 가격 이하로 판매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줄 때 정상가격과의 차액 범위 내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구제 제도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흑연 음극재에 대한 관세 최종 판정은 12월 5일까지 내리기로 한 상황”이라며 “향후 미국 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흑연 음극재 공급망 지형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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